올해 그저그런 4년제 사립대학교를 들어가긴 했다만 이과였기에 진학할 수 있는 과 폭이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대밖에 없어서 공과대 기계설계과 학생으로 입학하게 됐는데, 인문대나 사회대에 비해 공과대 학비가 가장 비싼데도 불구하고 530만원가량이나 주면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집안형편이 전혀 좋지 않은 상황이라 1학기때는 조금씩 펀드로 모으던 100만원정도 있는 통장을 해지하고 나머지는 부모님이 빚을 내어(아마도) 등록금을 내서 다녔었는데 다닐때만 해도 1학기가 그다지 짧지 않겠다라고 생각했었지만 현실은 굉장히 짧았고 결론적으로 그 530만원이 순식간에 슝 하고 날라간 셈.
형은 국립 전문대를 다니고 있기에 학비가 100만원가량이라 어떻게든 되는것 같지만 이번학기에 내가 낼 등록금은 70만원정도의 성적장학을 받았어도 370만원으로 부담될 수 밖에 없는 금액이다. 이번에도 어머니께서 어떻게 구해주신거 같긴 한데 현재 집에 갚고있는 빚도 있었으니 그동안 모아왔던 돈이였을리는 없고 아무래도 이번에도 빌리셨거나 그런거일거라 생각.
빠른 생일에 입학한 91년생이라 군입대는 내년에 가지 않아도 된다. 아버지께선 이번 학기에 전액 장학금이 아닌이상 내년에 군대를 가라고 하셨는데, 내 실력으론 아무래도 전액 장학금(과 1등)은 무리이고 장학금 탈 생각으로 빡세개 공부한다 해도 70%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 나름대로 장학금 경쟁이 쌔기도 하고.. 내년에 군대를 가야한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좀 더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내야 할 학비는 430*6 = 2,580 만원인데 더 이상 부모님이 내주시는것도 안되는 일이고 뭐 그렇다기보다도 앞으로는 내주시지 못하는 그런 형편이 될 거 같으니 학자금 대출도 당연히 생각해두고있다. 모 고민 사이트 글에서 본 대학교 4년을 다녔지만 남은건 대출로 인한 빚뿐이요, 일자리는 안 구해진다는 말이 지금에서야 실감되는 느낌.
명문대도 아니고 그렇다고 2류 대학교도 아닌데 돈만 들이붓는것만 같아 부모님께 죄송하고 내가 뭐하러 대학교를 다니고 있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4년제 대학교 졸업은 이곳저곳에 널렸다는게 현실이고 그것조차 못하면 거들떠봐주지도 않는다는게 이 사회인게 조금 한탄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될지.. 이 형편에 학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등록금 시즌만 되면 부모님에게 죄인이 되는 기분은 비단 너뿐만이 아니라 이시대 대학생들이 가진
딜레마와도 같은게 아닐런지. 거기다 이과니까 더 심하게 느껴지겠구만.
힘내기를.
들지 않고 방학 동안 거들어 주지도 못할 망정 운전면허 학원을 다니며 돈을 축내는 날 보면서.. 진짜 앞으로 어떻게
되려는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갑갑 하다 ㅠㅠㅠ...
뭐..무슨 부모님이 어디재단의 이사장이라거나 어느 대기업의 회장급이라거나 하지 않는이상...ㅡ;;
저는 유학생 생활인지라....더 합니다.ㅠ_ㅠ 장학금 한푼이라도 더 받아야 사는 생활이기에....
일단은 최선을 다해서 얻을수 있는거 다얻는게 그나마 효도하는길이라 믿고 말이죠...
한달에 15만원씩 통장에서 나가는 건 안자랑
정부 지원 학자금 대출은 이자도 싸고 (연 5%도 안되던 것 같은데)
15만원이야 알바 같은거 하면서 낼 수 있는데..
이 15만원이 한번 두번 겹치게 되면 알바로도 힘들게 될듯. 자퇴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