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계속 켜져있는 전자기기로 분류한 이유는 그만큼 많이 컴퓨터를 붙잡고 있다고 인정하고 있는것인데, 그 중에서 가장 의심되는게 형 컴퓨터이다. 형 컴퓨터는 윌라멧 시스템에서 브리즈번으로 바꾼지 좀 됐지만 모니터는 여전히 CRT이기 때문에 전력이 여기서 좀 나가는게 아닌가 하고 의심하고있다.
형이 고등학교때부터 게임중독자라 리니지1부터 시작해서 대학생이 되고 리니지1을 접는다고 해놓고 곧바로 시작한 리니지2도 있고 그렇게 매일같이 게임만하다가 학교가기 귀찮아졌는지 부모님 몰래 자퇴해놓고 집에서 게임만하다가 군대를 입대했고. 전역하고 나서도 곧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시작하더니만 아직까지 와우를 잡고 앉아있다.
일주일 전부터 형이 올해 새로 입학한 학교가 개강을 했지만 저번달부터 이번달까지의 방학기간중 형이 했던것은 하루종일 집에 앉아서 와우하는것뿐. 적어도 16시간은 와우를 하고있었다. 개강후에도 와우는 아직도 하고있는데 큰 문제가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를 틀고 새벽까지 와우를 하는것. 그래서 아주 자주 컴퓨터를 켜논채 자빠져서 자곤 하는데 이런 경우가 방학때도 많았고 거의 요즘들어 80%정도 컴퓨터를 켜놓고 자빠져자기 때문에 전기세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에 형 컴퓨터와 내 컴퓨터에(내가 자고있을때나 잠시 자리를 비울때 내 컴퓨터에서 와우를 하므로) 잠수시간이 길면 와우가 꺼지게 하는 프로그램이나 컴퓨터가 자동으로 종료되게 하는 프로그램을 찾고 있었는데 아주 이 조건에 딱 맞는 프로그램을 하나 찾았다. 설정해둔 시간동안에 마우스나 키보드의 입력이 없을 경우에 컴퓨터를 종료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

Exit Pro v5.0b2
저런식으로 시간을 정해주면 45분에 칼같이 컴퓨터를 종료시켜준다. 이 프로그램이 조건에 아주 딱 맞는다고 한 이유는 저렇게 시간에 맞춰 종료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형이 이 프로그램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트레이 아이콘에도 뜨지 않는데다가 행여나 프로그램 추가/제거에서 발견했을 시 삭제를 방제하기 위한 삭제방지 기능이 있기 때문. 메모리도 540KB밖에 안먹기때문에 프로세스 의심도 하지 않을것이다. 이걸로 전기세 누진세 걱정은 어느정도 안심.
형은 쓸데없이 자고있어도 내가 컴퓨터를 끄려고만 하면 '금방 일어나서 다시 할 거니까 끄지마' 라고 못끄게하는데 퍽이나. 계속 자빠져 자고 일어나자마자 부팅하기 귀찮아서 지껄이는 구실일 뿐이다. 얼마전에 생각해본 형의 일과를 적어보았는데 다음과 같다.
기상 → 학교가는 날이고 빨리 일어났다 → 씻고 학교를 간다 → 집에 빨리 와서 컴퓨터를 켜고 와우를 시작
→ 학교가는 날이고 늦게 일어났다 → 귀찮으니 안간다 → 동생이 잠자고 있으면 동생 컴퓨터로 와우를 시작(안씻음)
→ 학교가는 날이 아니다 → 동생이 잠자고 있으면 동생 컴퓨터로 와우를 시작(안씻음)
동생이 안자고 있다 → 내 컴퓨터로 와우를 시작(안씻음)
→ 학교가는 날이고 늦게 일어났다 → 귀찮으니 안간다 → 동생이 잠자고 있으면 동생 컴퓨터로 와우를 시작(안씻음)
→ 학교가는 날이 아니다 → 동생이 잠자고 있으면 동생 컴퓨터로 와우를 시작(안씻음)
동생이 안자고 있다 → 내 컴퓨터로 와우를 시작(안씻음)
형은 지금 86년생 24살인데 아직까지 저러고 있다는게 한심할 따름. 제발좀 정신좀 차리고 나잇값좀 하면 좋겠다. 군대가서 배워온건 위아래 나누는 짬밥개념밖에 안배우고 온 듯. 군대가면 사람이 달라진다고 누가 그런건진 몰라도 달라지긴 달라졌으나 더더욱 쓸모없는 인간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보는 엑시트프로당 ㅋㅋ
비스타에서 돌아가면 저도 깔아야할듯....
심심하면 놋북 켜두고 자기가 일쑤인데 ㅠ_ㅠ
배터리 열받는거 보면 좀 무서움...ㅠ_ㅠ
아버지방에 있는 노트북도 아버지가 항상 켜놓고 계셔서 과열로 그런건지 어떤진 모르겠지만 모니터에 세로줄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폴스미스처럼-_-;
참고 이미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