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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위로휴가를 복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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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박 5일, 정말 짧게 느껴졌다. 신병 위로휴가가 정말 괜히 4.5초라고 하는게 아닌것 같은걸 몸으로 바로 실감하게 된 경험. 첫날 까지는 참 무덤덤하고 신났었는데 둘째 셋째 날 되니까 참 5일 짧다 라고 느껴지더라. 요 몇 일 동안 밖에 나와서 놀거나, 자유롭게 컴퓨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있다 보니.. 지금까지 생활했던 약 150일 정도 되는 군생활이 참 꿈만같았다. 이 짧은 4박 5일이 아닌 150일이 말이다.

  입대 전에는 참 하루하루 컴퓨터 앞에 죽치고 안져서 시간을 날리곤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게 한심하게 느껴진다. 별 것 아닌 5일이 이렇게 값지게 느껴질 줄이야. 평화롭고 자유로웠던 일상을 감사했어야 한다. 그렇다고 군대 생활이 그렇게 빡세거나 자살하고 싶거나 한 건 아니고, 열심히 일하고 할 일 하는 하루하루의 군대생활이 나름 내 몸에 익숙해졌나보다.

  이제 친구들도 하나 둘 군대에 입대하게 되는데, 뭐라 해야 하나.. 축하해 줄 수도 없고.. 솔직한 심정은 뭐 불쌍한다 쌤통이다 패배자다 등등 많지만, 2년을 군대에서 날려야 된다니 친구들이나 나나 시간이 좀 아깝다고 생각되기는 하는거 같다. 솔직히 맞는 말이지. 그래도 군대에서 여러가지 경험을 하면서 위아래가 있는 사회생활이나 내 위치를 알고 행동하는 요령같은것을 배워가니, 회사 다닌다고 생각하고 지낼 생각이다. 음.. 이건 좀 아닌가ㅋㅋㅋ;

  중대 행정 인사계원이 다른 사람 눈에는 참 쉬워보인다, 할 일 없구나, 땡보네 뭐다 하면서 무시받지만 내가 해보니 실제로는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워드작업 하고, 간부 찾아가며 이것저것 조사하고 여쭤보고 알아내고, 병사 신상이라든지 휴가 관리에서부터 진급이나 징계까지 말 그대로 인간 일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다루다 보니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시달리더라. 행정반에 있다보니 전화도 계속 오고.. 참.. 계원이 쉽지만은 않은 보직이다.

  아. 이제 곧 나가야 한다. 부대에 전화해서 집에서 이제 출발한다고 알려주고, 지하철 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고 생각하니 참 막막하다. 다음 휴가는 적어도 5~6개월 뒤에나 나갈 수 있을 거 같은데(마음대로 나가도 상관은 없지만) 그 때까지 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곧 군대가는 분들이 여럿 보이는데, 참.. 간부부터 병사 한 명 한 명, 전국에 있는 남자를 랜덤으로 뽑아 놓은것이다 보니 성격부터 시작해서 이상한 사람들도 많고 대단한 사람들도 많덥니다. 가서 일 잘하는 것도 큰 몫 하지만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느냐가 군생활을 어떻게 지내느냐로 이어지더군요. 솔직히 저는 입대할 때보다 지금이 더 군대가기 싫네요 ㅋㅋㅋㅋ 훈련병 생활 수고하시길..

  그럼 앞으론 사지방에서 글을 남길것을 기약하며 줄임.

ps.
AB 다 봤으나, 졸면서 봐서? 오랜만에 봐서? 결말을 이해를 못해가지고... 애매; 감상평 아래 한 줄.
天使ちゃんマジ天使 / TK = とても感動した / 음악은 좋더라
2010/10/22 15:49 2010/10/22 15:49
# by 세닐 레어리즈 | 2010/10/22 15:49 | daily | 트랙백 (0) | 덧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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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멘트의 위치주소 Commented by 아인 at 2010/10/29 10:26
넌 그래도 능력자지 ㅠㅠ
난 레알 컴퓨터 앞에서 시간만 죽였는데 어헣
이 코멘트의 위치주소 Commented by 준털 at 2010/10/29 20:45
정말 인간관계가 중요한거같음 ;ㅅ;
다음휴가까지 잘 버티시길!
이 코멘트의 위치주소 Commented by 스펠 at 2010/11/03 20:12
... ㅠ ㅠ,, 다음휴가까지 화이팅이요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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